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방정환이 생각한 ‘어린이’는 티 없이 맑고 순수하며 마음껏 뛰놀고 걱정 없이 지내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암울한 삶을 살아가던 시기였습니다. 그때 어린이들의 실제 모습은 방정환이 생각한 것과 많이 달랐습니다. 그때에는 의무교육이 시행되지도 않았고 교육을 받는 어린이도 많지 않았어. 대개의 어린이들은 농사일을 하거나 도시로 나가 공장에서 일을 했습니다.
비록 현실이 가혹할지라도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어린이날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천도교소년회는 1922년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선포했습니다. 1923년 5월 1일 첫 어린이날 행사가 천도교당에서 열렸습니다.
1945년 광복 이후에는 5월 5일로 정하여 행사를 하여왔으며, 1961년에 제정, 공포된 「아동복지법」에서는 ‘어린이날’을 5월 5일로 하였고, 1973년에는 기념일로 지정하였다가 1975년부터는 공휴일로 제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