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산책할때 특정장소에 대한 공포가 있어요

반려동물 종류

강아지

품종

진도믹스

성별

수컷

나이 (개월)

4살

몸무게 (kg)

15

중성화 수술

1회

원래도 예민하고 경계심이많고 겁이 엄청 많아요

얼마전부터 집 바로 앞에서 갑자기 불안 반응이 있습니다

(꼬리 말림. 바닥에 코박고 냄새 맡으며 우왕좌왕.

얼어붙고 멈춤)

사람 기준에서는 소리나 냄새 등 환경 변화는 전혀없고 집 바로 앞이라 산책시 반드시 지나쳐야만 하는 상황이에요.

**특이사항은 나갈 때 → 공포 강함

돌아올 때 → 불안은 있지만 상대적으로 약한것같아요

평소에도 잘 다니던 길에서 갑자기 이럴때가 많았는데

그럴때는 며칠동안 그 길을 피해다니다가 며칠뒤 다시 지나가면 멀쩡해지고는 했어요

현재는 집 바로 앞이라 이런 회피는 불가능하고ㅜㅜ

실외배변만 하는 아이라 아예 안나갈수도 없는 상황이에요..

하루에도 몇번은 지나쳐야 하니 이러다 점점 고착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ㅜㅜ

간식으로 유도하면 먹지않고 그 곳에 조금이라도 더 머물수록 불안증상만 더 심해져서

지금은 그냥 빨리 지나가고있어요

그 구간을 지나도 불안한 여운(?)이 한참 남기때문에 산책중에도 한참동안은 불안해합니다..ㅠㅠ

적절한 훈련 방법이 있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지금처럼 집 앞 특정 구간에서 꼬리가 말리고 얼어붙고 냄새만 맡으며 우왕좌왕하면 친숙한 장소라도 공포가 학습된 상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그 자리에 오래 버티게 하거나 간식으로 억지 유도하는 방식이 잘 안 통하고 오히려 더 겁먹을 수 있죠
    행동교정에서는 무서워하지 않는 거리와 강도 아래에서 아주 천천히 익숙해지게 하는 방식이 권장되는데요

    지금처럼 불안이 확 올라오면 빨리 지나가는 대응은 오히려 맞는 편일 수 있습니다
    다만 훈련은 산책 시간 말고 따로 해야 해요
    문 앞에서 나가기 전 목줄만 잡고 진정하면 보상
    문 열고 한걸음만 나가고 바로 들어오기
    이걸 여러 번 반복해서 집 앞 자체의 긴장을 낮춰야 하며
    반응이 나오기 직전까지만 하고 끝내는 게 중요해요

    실외배변만 한다면 당분간은 가장 짧고 조용한 동선으로 배변만 해결하고 산책 훈련은 분리하는 게 좋아요
    그래도 점점 심해지거나 다른 길까지 번지면 통증이나 감각 문제 때문에 특정 장소 반응이 커지는 경우도 있어 병원과 행동상담을 함께 받아보는 걸 권해요 :)

  • 강아지가 공포를 느끼는 지점을 통과할 때 강제로 머물게 하거나 간식으로 유도하기보다는 최대한 빠르고 담담하게 지나가서 해당 장소가 안전하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진도 믹스처럼 경계심이 강한 개체는 특정 청각이나 후각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여 트라우마를 형성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사람이 인지하지 못하는 환경적 요인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나갈 때 공포가 더 강한 것은 외부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므로 집 안에서부터 노즈워크나 가벼운 놀이로 긴장도를 낮춘 뒤 출발하고 해당 구간에서는 보호자가 평소와 다름없는 태도를 유지하며 신속히 이동하십시오. 실외 배변이 필수적인 상황이라면 공포 구간을 벗어난 직후에 가장 좋아하는 보상을 제공하여 부정적인 기억을 긍정적인 보상과 연결하는 역조건 형성을 시도하되 불안이 심할 때는 훈련보다 안전한 장소로의 빠른 이동에 집중하는 것이 고착화를 방지하는 데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