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하기 싫어하는 고양이 어떻게 하면 좀 쉽게 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고양이 데려온 후로 목욕할때마다 도망을쳐서 좀 강제로 잡고 있으면 손을 긁거나 깨물어서요. 목욕하기 너무힘든데 어떻게 하면 좀 쉽게 할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박예찬 수의사입니다.
고양이의 경우 물을 정말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의 의지가 강해 그릇에 담겨 있는 물을 앞발로 적셔 자기 얼굴 닦고 치장하는 것을 좋아하지 다라이에 물 받아놓고 강제로 끌고와서 목욕하는데 당연히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은 모든 동물이 살아가는데 필수요소이지만, 물이 몸에 닿아 흠뻑 젖는 것은 사실 다른 문제 입니다.
특히 작은 고양의 경우 크기가 작아서 체표면적이 넓어서 공기에 닿는 면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물어 흠뻑 젖은 경우 체온 손실이 되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에 물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다른 이유로는 물에 젖으면 털도 뭐거워지고
샴푸 냄새가 향이 진하다보니 그런것도 싫어해서 그런 이유 때문에 목욕을 좋아하지 않는듯 합니다.
안녕하세요. 박현아 수의사입니다.
고양이들은 강아지처럼 목욕을 자주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고양이들은 스스로 그루밍을 하며 털과 피부 정리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피부병이 없다면 목욕 주기를 1~3년 사이 주기로 길게 잡고 목욕을 시키셔도 문제는 없습니다. 너무 목욕을 싫어한다면 지금보다 주기를 늘려 가끔씩만 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목욕을 싫어하는 고양이를 쉽게 목욕 하기는 굉장히 어렵기 때문이죠.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그런 고양이는 전신 마취를 하고 목욕을 시키는게 가장 안전합니다.
고양이과 동물은 특유의 야생성으로 인하여 강제적으로 목욕을 시킬때 거부하는 친구들의 경우
그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48시간 내에 이유없이 사망하는 급사 증후군이 다발합니다.
그래서 그런 친구들에서는 즉, 목욕을 심하게 거부하는 친구들에서는 마취가 그나마 가장 안전한 방법이 되는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