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에 수록된 기록은 어떻게 검증되는지, 어떤 기준과 규칙을 따르는지 알려주세요.
기네스북에 수록되는 기록의 종류와 범위, 기네스북의 역사와 발전 과정, 기네스북에 기록을 신청하고 인증받는 절차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또, 특별한 기록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사례나 기록은 어떤게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팔팔한돌고래227입니다.
기네스북(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되려면 반드시 기록을 세운 사람이 직접 신청을 해야 한다. 이대호의 연속 홈런 기록이나 KIA 타이거즈의 8경기 연속 10득점 기록처럼, 실제로는 세계 최고의 기록이라도 당사자가 등재 신청을 하지 않으면 당연히 기네스 세계기록 책에 실리지 않는다. 따라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되어 있다고 해도, 어딘가의 은둔 고수가 그보다 더 높은 기록을 갖고 있을 가능성은 지울 수 없다.
또한 영국 기네스 본사 소속 심판관을 직접 초청해 그 기록을 기네스 사로부터 증명받아야 하는데, 이 비용[4]이 만만치가 않다. 초청료만 4,500파운드로, 한화 약 700만원에 해당한다. 여기에 비행기 왕복 티켓 값과 숙박비도 별도로 내 줘야 해서 총 천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모된다. 기상천외한 기록을 세웠다고 해도, 일반인이 재미를 위해 등재하기에는 매우 큰 금전적 장벽인 것이다. 하지만 기네스 세계기록은 학술 단체나 자선 사업이 아니라 민간 영리 단체이므로, 이러한 정책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할 수는 없다.
과거 대한민국에도 한국 기네스 협회가 있었으나 2001년 7월에 세계 기네스 협회로부터 인증 및 출판 계약을 해지당하여 사실상 없어졌다. 사유는 인증 남발.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한국기록원](Korea Record Institute)에서 KRI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 도전 및 심의 인증과 미국, EU(유럽연합), 아시아 등 국제적으로 저명하고 인지도 있는 각각의 해외 기록 인증 기관에 인증 심의요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결과는 실패. 기네스 세계기록의 가격은 2017년 전까지만 해도 외국의 기네스 세계기록을 수입해왔기 때문에 가격이 비쌌다. # 책 값이 그렇게 비싼 이유를 양장본에다가 두께와 다양한 삽화 등으로 인해 출판 비용이 올라서이다. 그러다가 2017년부터는 다시 공식 한국어 번역판이 발매되기 시작했다. 크기가 크고 두꺼우며, 매우 표지가 화려하고 홀로그램 처리가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