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살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한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20. 01. 20. 21:40

결혼을 하고 나서 어머님과 아내의 사이가 좋지않아 어쩔수 없이 아내를 처가로 보내고 저는 따로 어머님과 함께 살며 아내와 주말부부로 살며 아들 하나, 딸 하나 놓고 살면서 세월이 흘러 어머님이 돌아 가시고 바로 아이들 학교문제도 있고 하여 큰아들 초등학교 입학시기에 제가 처가집으로 들어가 살기로 하고 들어가 산 세월이 벌써 9년인데,문제는 처가는 장인어른은 일찍 돌아가시고 장모님과 처제둘이 있는데 저와 신혼때부터 (저와 아내의 결혼을 많이 반대함)서로 사이가 좋지 않아 뭔지 모르게 어색한 관계로 그냥,저냥,서로 피하면서 관계만 유지하며 사는데 문제는 세월이 흘러도 사람 감정이란,것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좋지않은 감정이 더 쌓이면서 너무 보기가 싫다는 것인데,이로 인해 스트레스도 엄청 쌓이고 또 아내와도 다투기도 많이 하고 정말,참기가 힘듭니다,그렇다고 분가를 하자니,아내와 아이들이 싫어하고 혼자 나가자니 아내가 처자식 버리고 나가고 싶냐고,이런식으로 얘기하고...정말!힘든데 어떻게 하는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까요?


총 5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정순중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천지개벽님의 글을 읽으니, 님의 살아온 과정을 이해하게 됩니다.

천지개벽님이 자기헌신과 희생을 통해 가족의 균형을 유지하려고 애쓰신 게 보입니다. 결혼초기에는 고부관계를 해결하기위해 부부관계를 양보하신 게 느껴집니다. 이런 선택은 쉽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구조적 가족치료자 미누친은 가족의 심리적 건강을 위해 가족하위체계간의 경계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결혼을 하면 부부하위체계가 형성됩니다. 가족형성을 위해 부부간 유대와 의논을 튼튼히 하게 됩니다. 부부관계가 중심이 되어, 원가족의 부모형제와 교류하게 되지요.

그리고 부부가 중심이 되어 의논하고 결정하는 게 튼튼해지면, 이후 자녀교육이나 원가족과의 교류도 더 원만해집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우선, 천지개벽님의 문제해결을 위해서, 부부중심의 유대가 어떤지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우리부부의 유대가 가족의 미래 방향을 의논 할 수 있을만큼 튼튼한지 관찰해 보시길 바랍니다.부부간 유대가 확실하지 않으면 의논하고 결정하는데 지지받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부부간 유대강화를 원하신다면, 순차적인 과정이 있습니다.

우선, 부족하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살아온 자신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자기돌봄이 필요합니다. 배우자에게 이해받기 전에 자기공감이 우선입니다.

둘째, 자기돌봄과 공감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 아내의 불만을 경청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셋째, 부부간에 서로의 존재가 중요하다는 의식이 생겼는지 관찰합니다. 배우자의 표정, 말투, 억양에서도 보입니다.

넷째, 이런 유대과정을 거치고, 부부간 유대를 확인하고 나서, 원하는 바를 아내와 의논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 가족에게 좋을까? 우리부부에게?우리 자녀에게?...

정순중심리상담사 드림

2020. 01. 2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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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정태상담전문가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천지개벽님은 어머님과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았을때 어머님을 선택하셨네요.

     그렇게 8년을 떨어져서 살면서 아이들과 아내와의 추억은 어떻게 만들며 살았을까요?

     어머님 돌아가시고 가족과 함께 지내게 되었는데 정말 문제는 처가댁으로 들어가게 되었네요.

     아마도 이러한 감정은 처제들이 형부를 반대하고 살면서 어머님편이라고 생각했던 아내의 섭섭함과 원망은 있

     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그러한 감정들을 풀지 못하고 오랜 세월이 흐르게 되면 묵은 감정들이 되어

     지면서 더 안좋은 감정들이 쌓이게 됩니다.

     그러나 부부들이 서로의 감정은 잘 표현하지 못하고 썪어져 있는 속 마음은 표현하지 못한채 살아왔다면 겉으로

    보이는 문제들로만 다투게 되는데 해결점을 찾기가 어려워지지요.

     우리가  옷을 입을때 단추를 잘 맞추어야 하는데 무엇인지 모르지만 첫 단추를 잘못 맞추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

      들기도 합니다.  상담을 통하여 어떤 부분에서 잘못 되었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부부상담을 통하여 가족의 행복을 찾으시기를 권면해 봅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전문상담가 김정태 드림

    2020. 01. 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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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완수 상담심리전문가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혹시 처가살이를 하시면서 처가의 도움을 받고 있는 부분이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만일 도움을 받고 있는 부분이 있으시면 장모님과 처제들에게 고마움을 먼저 표현해주세요. 결혼 당시 반대를 한 것에 대해 섭섭하고 서운한 점이 많고, 억울한 부분도 많은 것이 이해가 됩니다. 지금 현재의 상황은 두 쪽 다 서로 경계를 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아내가 어머니의 갈등으로 인해 친정으로 가 있게 되고 아내가 그곳에 머물러 있을 때 아내를 돌봐준 부분들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표현해주시기 바랍니다. 서로 경계의 상태일 때는 한쪽이 풀고 먼저 다가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아내와 아이들에게 잘 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천지개벽님의 입장에서는 먼저 잘 해주지도 않은 사람들에게 무얼 잘 하는 것이냐고 되물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친어머니에게 잘 하지 못한 아내한테도 풀리지 않는 감정이 있으실 것이구요.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처가 식구들을 적으로 만들 것이냐, 아니면 나의 친절과 배려 그리고 감싸안음으로써 그들을 내 편으로 만들 것이냐를 잘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일단 아이들 또한 처가에서 오랜 시간 있었기 때문에 처가 식구들과 애착이 더 만들어져 있는 것이 사실일 겁니다. 일단 처가살이를 하면서 아내와 아이들과 정을 좀더 잘 쌓으신 다음에 분가하셔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상담심리전문가 김완수 드림

      2020. 01. 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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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정신과전문의 최원석입니다..

         아내가 분가를 싫어하는 이유가 정확히 무엇인지가 궁금하네요..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이들도 어느정도 장성한 것 같고, 친정의 도움을 계속 

         받아야만 할 현실적인 이유가 딱히 없어보이니 말입니다..

         그런 가운데서 님의 희생만 요구한다고 하면 님의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밖에 없겠죠..

         아이들은 할머니, 이모와 같이 사는 것을 진짜 원하는 건가요? 불편함이 전혀 없는건지?

         아내분 입김이 너무 세서 아이들이 자기 소리를 못 내는 것일수도 있으니..

         일단은 아이들 이야기도 좀 들어보시고..  이 집 안에 분가를 원하는 사람이 진짜 나밖에 없다면..

        (만약 아이들 중에도 할머니, 이모랑 사는 것이 불편한 기색이 일부 있을 때는 아이와 함께 분가를 주장하시면  

         님의 의사가 좀 더 효율적으로 전달될 수 있겠죠..)

         부부간의 갈등 때문에 상담을 좀 받아보자 하시고 아내분과 함께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셔서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제 3자로부터 다른 이야기를 들으면 조금이라도 달라질 여지가 있으니까요..


        2020. 01. 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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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성문규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일단 처가살이로 인하여 스트레스도 심하시고 눈치도 많이 보이시는 것 같은데요.

          질문자님이 스트레스가 계속 되신다면 가족관계에 오히려 악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분가를 하여서 차라리 자주 찾아뵙는 방향으로 하시는 것이 질문자님이 스트레스도 덜하시고

          좋을 것 같습니다.

          2022. 07. 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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