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재훈 과학전문가입니다.
물을 끓이면 수돗물의 미세플라스틱 섭취를 줄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 과학적 근거 때문입니다.
첫째, 끓는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의 일부가 뭉쳐 침전되기 때문입니다. 물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미세플라스틱 표면의 성질이 변하여 서로 달라붙고, 침전하기 쉬운 덩어리가 됩니다. 특히 경수의 경우 칼슘과 마그네슘 이온이 미세플라스틱과 결합하여 침전을 더욱 촉진합니다.
둘째, 끓는 과정에서 증발하는 물이 미세플라스틱을 농축시키기 때문입니다. 물이 끓으면서 증발하는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은 물에 남아 농도가 높아집니다. 하지만 끓인 물을 식힌 후 바닥에 쌓인 침전물을 제거하면 미세플라스틱 섭취를 더욱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을 끓이는 것은 완벽하게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하지는 못하지만, 섭취량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끓인 물을 마시는 것 외에도 플라스틱 용기 사용 줄이기, 필터 사용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미세플라스틱 섭취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