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동아시아에서 중국이 강할 때는 중국만이 황제를 칭하고 조공책봉이란 외교질서가 형성되었습니다. 하지만 각국은 중국과 외교할 때는 왕으로 하다가 내부적으로는 황제를 칭해 왕권을 과시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를 외왕내제라 하지요. 외교적 왕 내부적 황제를 칭했다는 것입니다. 고려 광종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다 몽골 건섭기 고려는 왕제로 왕실용어와 관제가 격하됩니다. 폐하라 칭했던 것이 전하, 태자라 불렀던 것이 세자 식으로 격하된 것입니다. 관제도 2성 6부였는데 이는 황제국의 것이라 하여 격하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