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 정치 역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처음 등장한 것은 제1공화국 시절인 1960년입니다.
그 해 4월 19일에 일어난 4·19 혁명으로 인해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하고, 민주당이 정권을 잡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는 신파와 구파 간의 갈등이 심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60년 8월 23일에 민주당 구파가 중심이 된 '민주당 재건위원회'가 결성되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9월 1일에 민주당 재건위원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으로 윤보선을 선출했습니다.
이후 비상대책위원회는 민주당의 재건과 함께 제2공화국의 출범을 준비하는 역할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