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슬러지+심장병 강아지 갑작스러운 혈변 괜찮은가요?
이달초에 컨디션이 많이 안좋아서 병원에 가보니 GPT-P 수치가 1000이 넘었고, 염증수치는 괜찮았습니다.
심장병 진단받고 약먹은지는 2년이 조금 넘었고, 이달초에는 담낭점액종? 담낭슬러지 있다고 하여 입원치료했고 약 처방받아서 현재는 1주일 넘도록 밥도 잘먹고 컨디션도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간 약애 항생제가 들어있어서 최근 3일전부터는 변이 묽은 편이었고, 오늘은 항문을 닦아주니 피가 묻어나서 변을 확인하니 약간의 피가 섞여있었습니다.
혈변 후인 지금도 여전히 밥 잘먹고 인형놀이도 잘하고 컨디션이 좋은데, 혈변이 크게 문제가 되는건지 아니면 담낭이 안좋은 아이들은 원래 이럴 수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입원당시 노견이고 심장병이 있어서 당장 담낭을 절제할 수는 없다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셨었는데, 이 경우에 다시 병원에 내원해 혈변을 말씀드리는 게 좋을지, 조금 더 지켜봐야하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경민 수의사입니다.
혈변 상태가 선홍색으로 보아,
항문이나 직장 주변에 상처로 인했을 수도 있습니다. 변비이거나, 피부질환, 이물의 걸림, 상처 등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보통 건강한 강아지라면 강아지의 상태를 좀 더 관찰하라고 하지만
강아지의 건강상태나 나이를 고려하자면 좋지않은 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약 암적색의 진하고 검붉은 빛의 혈흔이 관찰된다면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셔야 합니다. 이것은 감염성질환, 소화기질환, 종양, 장내출혈 등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현재 증상도 2~3일 이상 지속된다면 동물병원에 데려가 보시길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시간내어 좋아요 추천 한번 씩 눌러주시면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선혈 양상의 피가 변의 겉면에 도포된 양상으로 관찰되기 때문에 소장성 출혈이 아닌 대장 혹은 직장의 출혈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담낭과는 거의 관련이 없는 수준으로 관련성이 낮으나 기저 질환들에 의한 장벽의 유약화나 드물지만 결장내 출혈성 질환의 가능성을 감별해야 하니 주치의와 상담 받아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사진과 같은 혈변 양상의 원인들은 https://diamed.tistory.com/444 에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담낭이 안 좋은 강아지들은 혈변을 눌 수 있습니다. 담낭은 담즙을 만들어 소화를 돕는 장기인데, 담낭점액종이나 담석이 생기면 염증이나 파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때 담낭에서 피가 나와 대변에 섞일 수 있습니다. 당장 말씀드리거나 병원에 내원해야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