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채처럼 빠른 속도로 눈을 맞으면 각막 상처와 외상성 홍채염이 같이 생기는 경우가 흔합니다. 현재 병원에서 망막에는 손상이 없다고 들으셨다면 중요한 위험한 부분은 우선 확인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느끼는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나 사물이 겹쳐 보이는 증상은 각막 상처와 염증만으로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각막은 빛이 지나가는 가장 중요한 부위라 표면이 조금만 손상돼도 초점이 흐려지고 번져 보일 수 있습니다. 홍채에 염증이 생기면 동공 움직임과 초점 조절이 불안정해져서 눈부심이나 시야 흐림, 겹쳐 보이는 느낌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다친 지 아직 반나절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상태라면 증상이 남아 있는 자체만으로 심각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시력이 점점 더 떨어지거나, 검은 점이 떠다니거나, 번개처럼 번쩍이는 증상, 시야가 가려지는 느낌, 심한 통증이나 두통·구토가 생기면 바로 다시 안과로 가셔야 합니다. 외상 직후에는 괜찮아 보여도 시간이 지나며 염증이나 망막 문제가 뒤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게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처방받은 안약을 정확히 사용하시고, 눈 비비지 말고, 스마트폰이나 게임처럼 눈을 많이 쓰는 행동은 줄이면서 충분히 쉬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각막 상처와 외상성 홍채염은 적절히 치료하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