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학영 과학전문가입니다.소금쟁이 또는 워터 스트라이더(water strider)는 물 위에 떠다니며 움직이는 곤충입니다. 이들이 물 위에 뜰 수 있는 이유는 물 표면 장력(surface tension)과 관련이 있습니다.
물 표면에 있는 물 분자들은 서로 강한 결합을 가지고 있어서 표면을 형성합니다. 이를 물 표면 장력이라고 부릅니다. 이 장력은 물 분자들 간의 결합력과 표면과 접촉한 다른 물체와의 상호작용 등에 의해 결정됩니다.
소금쟁이의 다리는 매우 얇고 폭이 넓게 되어 있으며, 물 표면을 적절한 압력으로 눌러서 그 힘을 받아 물 위에 떠다닙니다. 또한, 소금쟁이의 다리에는 미세한 털이 있어서 이 털들이 물 표면과 접촉하여 표면 장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이용하게 됩니다.
물 위에 뜨는 덩굴 등의 식물들도 비슷한 원리로 물 표면 장력을 이용하여 물 위에 떠있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생물학적으로도, 물리학적으로도 매우 흥미롭고 중요한 현상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