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것만이 답인 거 같을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19살입니다
그냥 모든 게 우울하고 힘들어요 초등학생 때부터 늘 그랬어요
친한 친구들이 사는 곳과 먼 동네로 이사온 후로 늘 외롭고 우울하고요 친구 새롭게 사귀는 법도 까먹어서 새로운 친구도 많이 없어요
그래서 그런지 친한친구가 연락을 계속 안 보면 영영 연락이 끊길 것 같아서 불안해요
이게 너무 죽을만큼 힘들어서 이사가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현실적으로 힘들대요
그렇겠죠 가족들은 고작 절 위해 더 안 좋은 동네로 이사가길 원치 않아요 원망하는게 아니라 그냥 이 사실이 괴롭고 무기력하게 느껴져요
부모님과의 관계도 너무 힘들어요 어릴 때부터 부부싸움도 많고 아빠가 너무 안 좋은 행동을 많이 해서 전 아직도 마음이 닫혀있어요
제가 나이를 먹어가니까 친근하게 대하고 사이좋은 부녀관계를 원하는 거 같은데 전 진짜 매번 피하고 싶은 티 안 내는 것도 너무 힘들어요... 가족들하고 같이 있기 싫어서 주말엔 무조건 이유가 없어도 밖에 나가요
집에 있으면 미쳐버릴 것 같아서요
저는 건강도 안 좋아요 스트레스 풀려고 항상 자극적인 것만 먹어서 장도 안 좋고
치과 치료도 제가 멍청하게 계속 미뤄서 치료도 해야하고 교정도 해야해요 이거 다 돈인데 전 진짜 민폐예요 그냥 가족들한테 저만 깔끔하게 사라지면 될 것 같아요
언니도 이제 좋은 곳 취업해서 다 잘 됐는데
왜 전 이 모양일까요 올해 내내 울기만 하다 1년을 보낸거같아요 그러다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정신 나가서
엄마한테 너무 죽고싶다고 수능 끝나도 그대로 일 것 같다고 했구요 결국 제가 예상한대로네요
용기내서 정신과도 가봤는데.. 저한테 학교 성적을 물어보고 친구관계로 불안해하는거에 대해 오바떤다는 식으로 말해서 다시 가고싶은 마음이 안 들어요
그분은 최선을 다하신거겠지만 저는 그게 안 맞았네요
세상이 저보고 죽으라고 등 떠미는 것 같아요
사는 건 제 몫이 아닌가봐요
사는게 재미가 없고요 핸드폰도 재미없고 요즘 뭐만해도 너무 피곤해요 머리도 자주 아파요
하고 싶은 것도 없어요 대학 가더라도 1학년만 보내다 죽고싶어요 글로 다 적기는 힘들지만 정말 여러가지 힘든일이 있었고요... 그럴때마다 멘탈에 직격타를 맞네요
제가 너무 약한 사람이라서요
진짜 인생 망했어요
사이비를 왜 믿는지 알 것 같아요 그런거에라도 기대고싶어요
안녕하세요. 몬스테라코(모든상회)입니다.
1. 스트레스 풀기에는 단순작업 일에 몰두하는것이 좋습니다.
2.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허나 저도 애기 보육원보내고 속아프고 이래도 참고 삽니다.
3. 내 삶을 사랑하라 말은 말게요 허나 적어도 내삶에 가치있는것들을 쫒아가세요.
4. 빼앗기지 않을 나만의 것을 만드십쇼.
5. 정말 힘들면 산을 오르시고 거기서 펑펑우세요.
6. 외로움은 타인이 만들지만 고독은 자신이 만드는 겁니다. 고독은 씹을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7. 자기 자신을 그런 저질 저평가된 곳에 가게 하지 마십쇼. 당신은 고귀합니다.
8. 내 삶입장에서 그 삶은 본인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그 삶을 적어도 사랑하라까진 아니어도 대꼬 같이 살아보려 해보세요. 걔입장엔 본인밖에 없어요
안녕하세요. 행복한강성가이버입니다.
우리말에 똥창에 굴러도 저승보다 이승이 낫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이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후에 생각해 보면 다 지나간 과거의 일이 되는것이 인생이고 삶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평생살것같이 행동하지만 어차피 다 죽습니다. 그러기에, 지금 주어진 이 삶과 이 시간이 소중한 것입니다. 이 또한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