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유럽에서 교회의 역할은 무엇이었나요?
기독교는 로마의 국교가 되면서부터 성장하고 팽창했는데요.
중세 봉건사회가 되고, 이후 중세시대로 넘어가면서 기독교 교회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중세 초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성직자인 아우구스티누스의 생각을 따랐습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신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또한 교회는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그러다가 사람들의 생각이 두 가지로 갈라졌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똑똑하다 해도 신을 믿지 않으면 소용이 없어. 이성보다 신앙이 더 중요해.”
“이것저것 생각 없이 믿는 게 얼마나 어리석고 무모한지 알아? 오히려 이성을 중요시해야 해.”
중세 서유럽에서는 국가의 업무중 상당 부분을 교회가 담당하였는데 이는 기사나 귀족, 심지어 왕 중에도 교양이 부족하거나 심지어 문맹인 사람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왕이나 귀족 휘하의 행정 조직은 봉건제 때문에 극도로 축소되고 갈갈히 찢겨져 있고, 주먹구구식으로 돌아가서 자기네 살림 꾸리는 것이나 겨우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게다가 봉건시대의 귀족들은 서로 영토 다툼을 벌이다가 몰락하거나 교체되는 경우가 너무 자주 있었기 때문에 일상적인 행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이 시대에 많은 수의 지식인을 갖추고, 그리고 지속적으로 사회를 관리할 수 있는 대규모 조직은 신자들이 모이는 장소인 교회뿐이었습니다. 그래서 호적을 비롯한 많은 행정 업무를 교회에서 담당했습니다. 태어나면 유아세례를 받고, 성장하면 첫 영성체를 하고, 견진성사를 받고, 결혼식도 교회에서 하고(혼인성사), 죽으면 장례식도 교회에서 해야 하니, 호적을 관리하는데 교회만큼 좋은 데가 없었습니다. 또 '종교재판'도 교회에서 맡았다. 이러한 영향은 독일 등 소수의 유럽 국가에 아직도 남아 있어 교회가 '공관서'로 취급되며, 이러한 국가에서 목사는 공무원입니. 일종의 복지기관이라고도 할 수 있었는데, 실제로 그레고어 멘델 같은 대수도원장은 징세법안에 항의하면서 '교육도 교회의 신부들이 봉사하고, 병원에 수사, 수녀들 파견해서 도와주는데 왜 우리더러 세금 내라고 난리임?'이라고 하소연했습니다.
다만 교회는 군사력이 없었기 때문에 '치안 유지'와 그에 따르는 '재판'은 주로 군사 귀족들의 몫이 되었다고 합니다.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중세 유럽는 크리스트교와 봉건체제의 시대였습니다. 따라서 중세인들은 교회를 떠나서는 '태어날 수도, 살수도, 죽을 수도 없다'라고 할 정도로 중세인들의 삶의 정신을 지배했습니다. 그리고 중세인들의 교회는 신앙 생활의 중심이고, 부속학교에서 교육을 담당하였습니다. 따라서 중세인들은 교회세 등 경제적으로도 부담하였습니다. 그리고 중세의 성직자들의 지배력이 막대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염민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중세 유럽에서의 기독교 교회의 역할은 생각보다 다양했습니다.
주일에 예배를 드리는 종교활동을 하였으며
사회적으로는 종교에 대한교육을 하고 교회 인근 마을에 자선활동을 하는 봉사단체로써의 기능도 하였습니다.
또한 각종 서적을 보관하며 학문적 기능도 겸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