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약을 먹고 있는데도 탈모 진행 속도가 더 빨라졌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제가 탈모에 대해 고민이 많은데요. 선생님들이 보실때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복용 및 처방약
- 매일 프로스카 1/4정을 1년 이상 복용하고 있습니다.
- 미녹시딜, 로게인폼 등 바르는 탈모약은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어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2. 현재 상황
-탈모약을 1년 이상 복용했으면 탈모 속도가 늦춰지거나 현재 모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효과를 조금이라도 느껴야 되는데 오히려 이전보다 머리가 급격하게 빠지고 있는 중이고 탈모가 악화되었습니다. 1~2년 사이에 머리숱이 많이 없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앞머리에 잔머리가 많아졌고 정수리 주변도 같이 빠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3. 평소 생활 습관
-음주를 잘 안합니다. 가끔 술자리를 가질때 예의상 1~2잔 정도 마시고 마시지 않습니다.
-탈모샴푸 사용하고 있습니다.
-머리 감을때 뜨거운물로 감지 않습니다. 미온수로 감습니다.
-머리 말릴때 찬바람으로 말립니다.
-운동을 거의 안합니다. 활동량이 별로 없습니다.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있습니다.
-불면증이 있어서 새벽 4시~5시에 잘때가 많습니다. 심하면 6시까지 못자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리 일찍 잠을 자도 새벽 2~3시입니다.
4. 질문
- 제 생활습관에 문제가 있어서 프로스카가 효과가 없는 것일까요?
- 프로스카에서 아보다트로 바꿔야 될까요?
안녕하세요. 노동영 의사입니다.
탈모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생활습관과 남성형 탈모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남성형탈모는 남성호르몬과 연관이 커서 안드로겐 탈모라고도 부릅니다.
크게 두가지 원인이 있는데 유전과 남성호르몬이 그것입니다.
1. 유전
일란성 쌍둥이에게 남성형탈모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약 80~90%이고, 아버지가 탈모증이 있으면 자식에게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것이 이미 밝혀져 있습니다.
2. 남성호르몬(안드로겐)
체내에는 여러 종류의 안드로겐이 있는데, 그중 테스토스테론이 모낭에 도달하여 5a-환원효소에 의해 더욱 강력한 안드로겐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전환됩니다. 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모낭에 작용을 하여 탈모를 일으키게 됩니다. 때문에 5a-환원효소를 억제하는 약인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를 복용하여 탈모의 진행을 억제시킵니다.
탈모약의 복용 기간은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복용을 한다고 머리가 나는 것이 아니라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보통 환자의 만족도에 따라서 복용기간이 결정됩니다. 수년간 복용하는 사람도 있고 평생 복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르는 약의 경우 발모효과가 있습니다.
프로스카를 복용해도 더 진행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약효가 부족하다면 바르는 약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보다트도 비슷한 작용이지만 사람들마다 효과를 다르게 느끼시는 분들도 있어 아보다트로 바꿔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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