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밀로이드 PET이 음성이라면 알츠하이머병 가능성은 낮아지고, 말씀하신 다른 병리 물질이 원인인 치매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타우(Tau) 단독 축적이 원인인 경우는 전두측두엽 치매 중 픽병(Pick disease), 진행성 핵상마비(PSP), 피질기저핵 증후군(CBS) 등이 해당됩니다. 이들은 아밀로이드 없이 타우만 축적되는 일차 타우병증입니다. 타우 PET 검사로 확인 가능하며 현재 임상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TDP-43 축적은 전두측두엽 치매의 가장 흔한 병리 기반(전체의 약 45퍼센트)으로, 행동 변화나 언어 장애가 주증상일 때 강하게 의심합니다. 현재 TDP-43을 직접 보는 PET은 임상 적용 단계가 아직 연구 수준이라 생전 확진이 어렵고, 임상 양상과 MRI 위축 패턴으로 추정합니다.
알파-시누클레인(alpha-synuclein) 축적은 루이소체 치매(DLB)와 파킨슨병 치매가 대표적입니다. 환시, 파킨슨 증상, 수면 중 이상행동(렘수면 행동장애) 동반 여부가 감별에 핵심이며, 도파민 수송체 영상(DAT scan) 또는 심장 MIBG 스캔이 보조 진단에 활용됩니다.
정리하면 아밀로이드 PET 음성 상태에서 다음 단계로 타우 PET, DAT scan, 뇌 MRI 위축 패턴 분석, 상세한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어떤 병리가 관여하는지 좁혀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신경과 전문의와 함께 임상 증상과 영상을 종합해서 판단하는 것이 현재 근거 기반 접근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