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범 과학전문가입니다.
석탄을 사용할 생각을 못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석탄 흔적은 609년 경북 영일군 갈탄지역에서 발견되었으며, 석탄과 무연탄이라는 용어는 1590년 평양성에서 등장했습니다. 그만큼 석탄을 사용한 역사가 오래되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석탄 사용 기록은 1730년 평양부 동쪽 미륵현에서 등장합니다.
현대적 석탄산업은 1896년 러시아인에게 허가한 함경도 경성과 경원지방에 대한 석탄 채굴권이었습니다.
조선시대 석탄의 사용이 적었던 이유는 탄광은 국가 소유로 석탄은 개인이 채굴할 수가 없었으며, 농업이 중심인 조선에서 석탄 채굴에 집중할 만큼의 노동력도 풍부하지 못했습니다.
요즘 말하는 가성비, 사실상 석탄을 캐어 사용하는 것에 큰 이득이 없었던 시기였습니다.
석탄의 가치는 농업사회를 지나 공업사회가 되고서야 빛을 발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