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욱 과학전문가입니다.
한국에서 휴대폰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 각 통신사마다 번호 할당이 다르게 이루어졌습니다. SK텔레콤은 011, KT는 016, LGU+는 017로 시작번호를 할당받았습니다. 이후, 2002년 대한민국 통신 번호 이동성 제도가 도입되면서, 사용자가 이동성을 유지하며 번호를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이동성을 유지하면서도 기존에 사용하던 번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011, 016, 017 등의 2자리 숫자 앞에 0을 추가하여 010, 011, 016, 017, 018, 019 등의 3자리 시작번호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SK텔레콤이 이미 011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3자리 시작번호는 010으로 정해졌습니다. 이후, 010은 국내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휴대폰 시작번호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