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하신 양상은 두피에 가까운 안쪽 모발에서 국소적으로 컬이 강해지고, 건조하며, 공기층이 많은 듯 부풀어 보이는 형태입니다. 바깥 모발은 정상인데 안쪽 특히 정수리나 후두 상부에서만 그렇다면, 선천적 곱슬이 갑자기 “악성”으로 변했다기보다는 모발 손상이나 수분 불균형 영향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반복적인 드라이 열, 잦은 매직·염색, 탈색, 강한 세정제 사용으로 인한 큐티클 손상입니다. 큐티클이 벌어지면 모발이 수분을 불균등하게 흡수해 부스스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말씀하신 “퐁신한” 촉감이 납니다. 또 사춘기 시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모발 굵기와 컬 패턴이 일부 변하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두피 염증이나 지루성 피부염이 동반되면 뿌리 부근 모발 상태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관리 원칙은 손상 최소화와 수분 보존입니다. 고열 드라이와 고데기 사용을 줄이고, 샴푸는 세정력이 과도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합니다. 린스나 트리트먼트는 두피가 아닌 모발 중간부터 끝 위주로 적용하고, 씻어낸 뒤에는 수분 에센스나 컬 크림을 소량 사용해 수분 증발을 막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타월로 비비지 말고 눌러 말리고, 자연건조 비율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매직 시술은 손상 부위가 더 거칠어질 수 있어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만약 두피 가려움, 붉은 기, 비듬 증가가 있다면 두피 질환 동반 여부를 피부과에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단순 모발 질감 변화만 있다면 생활 관리로 서서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6개월 내 염색, 탈색, 매직 시술을 했는지 여부가 판단에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