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동영 의사입니다.
알레르기 검사에 대해서 궁금하시군요.
피검사로 하는 알레르기 검사는 MAST검사라고 합니다.
각 항원에 대한 Specific IgE 항체 역가를 보는 검사입니다. 한번에 수십개의 항원에 대한 검사를 합니다.
피검사로 하는 검사는 양성이라고 해도 실제로는 알러지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통 3+ 이상(강양성)일 경우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보며, 3+ 이상인 항원에 대해 실제로 환자가 임상적으로 증상이 있을 경우 원인 항원으로 생각을 합니다. 이런 검사를 위양성(거짓양성, 검사는 양성이나 실제는 관련이 없는 경우)이 많다고 합니다. 때문에 피검사 결과는 반드시 실제 환자가 해당 항원에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지 임상적 인과관계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대신에 피검사에서 음성일 경우 굉장히 신뢰도가 높습니다. 즉 피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항원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피검사로 게/새우에 대한 반응이 negative (-) 이나 0 으로 나왔다면, 실제로 게/새우 알러지가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피부반응 검사의 경우 실제로 항원을 피부에 소량 주입해서 반응을 관찰하는 것이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조금 더 정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검사방법이 까다롭고, 힘들어서 대학병원급에서만 시행합니다. 그리고 항원 종류가 피검사만큼 다양하지 않습니다.
정리하자면 피검사는 음성결과에 더 높은 신뢰도를 보이고, 피검사에서 양성이 뜬 항원은 반드시 실제 임상적 인과관계를 따져봐야 합니다. 피부반응검사는 실제 임상적 결과와 비슷한 신뢰도를 가질 수 있으나, 검사 방법이 까다롭고, 검사 가능한 항원의 다양성이 피검사보다 제한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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