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장군이 처자식을 죽인 일화는 삼국사기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계백장군이 결사대 5천을 뽑아 신라군을 막으며 말하기를 한 나라의 인력으로 당나라와 신라의 대병을 맞으니 나라의 존망을 알 수 없습니다. 내 처자가 잡혀 노비가 될 지도 모르니 살아서 치욕을 당하느니 깨끗하게 죽는 것이 낫겠다하고 마침내 모두 죽이고 황산벌에 나와 세 곳에 진영을 베풀었습니다. 이는 두 가지 측면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가족을 죽임으로써 군의 사기를 떨어뜨렸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가족을 죽임으로써 오히려 군의 사기를 진작시켰다고 보고 있습니다.
계백은 백제 말기의 군인으로, 660년에 황산벌 전투에서 신라와 당의 연합군에 맞서 싸우다가 전사한 인물입니다. 그가 가족의 목숨을 버린 이유는 전쟁에서 패배해 모욕적으로 죽거나, 노예가 되는 것보다 차라리 자결, 그리고 목숨을 다해 나라를 위해 희생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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