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에는 역사만화에서 계백장군과 그 휘하 결사대들이 가족들을 먼저 죽이고 전쟁터에 갔다는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당시에도 정말 그렇게까지 하고 참전한 것이 역사적 사실인가요? 정말 가족들까지 다 죽였다면 적어도 수만명은 되었을 텐데 당시 백제 인구를 고려했을 때 좀 힘들었을 것 같아서요.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신라와 당나라 두 나라 군대의 빠른 움직임에 다급해진 의자왕은 어찌할 바를 몰라 허둥거렸다고 합니다. 의자왕은 어쩔 수 없이 계백을 불러 5천 결사대로 김유신의 신라군을 막으라는 명령을 내렸고 적은 군사로 5만의 신라군을 막아야 하는 계백은 비장한 각오를 하였습니다. “나라의 미래를 알 수 없다. 내 처와 자식들이 외적에게 잡혀 노비가 될까 염려가 된다. 살아서 치욕을 당하는 것보다 죽어서 혼이라도 편한 것이 나을 것이다.” 계백은 처와 자식을 모두 죽이고 5천 결사대와 함께 황산벌로 출전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