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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센때까치29
굳센때까치2923.06.20

군함도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가요?

지옥의 섬이라고 불리는 일본의 군함도라고 불리는 섬은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고 하던데요. 그곳에서는 어떤 만행이 이뤄졌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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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일제 강점기 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되어 석탄을 캤던 곳입니다.

    태평양 전쟁 당시 많은 식민지 주민들과 전쟁 포로들이 군함도에 강제 징용되어 끌려왔고 그 중 조선인 징용 및 요시다 합숙소 노동자가 도합 500~600명정도였으며 자의로 온 조선인 노동자가 추가적으로 80명 정도있었으며, 파도가 들이피는 바닷가 집에 강제로 살게 했고 햇빛도 안들어오는 아파트 지하층에 살게 했으며, 군함도를 탈출하려다 총살당하는 경우가 대다수였습니다.


  •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현 나가사키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18km 떨어진 곳에 있는 섬이다. 섬의 모양이 일본의 해상군함 ‘도사’를 닮아 ‘군함도(軍艦島)’라고 불리며 일본어로는 ‘하시마(端島)’라고 한다. 19세기 후반 미쓰비시 그룹이 석탄을 채굴하기 위해 이곳을 개발, 탄광 사업을 실시하며 큰 수익을 올렸으나1950~60년대 일본 석탄 업계가 침체되면서 서서히 몰락해 1974년 폐광됐다. 현재 무인도로 남아 있는데 일본이 관광산업에 활용하면서 역사 왜곡 논란을 낳고 있다.


    특히 군함도는 1940년대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당한 곳이기도 하다. 국무총리 산하 기관인'대일항쟁기 강제 동원 피해 조사 및 국외 강제 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의 <사망 기록을 통해 본 하시마(端島) 탄광 강제 동원 조선인 사망자 피해 실태 기초 조사>(2012)에 따르면 1943-45년 사이 약 500~800여 명의 조선인이 이곳에 징용되어 강제 노역을 했다.


    당시 군함도는 가스 폭발 사고에 노출돼 있었을 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제대로 서 있기조차 힘들 정도로 좁고 위험한 곳이어서 ‘지옥섬’ 또는 ‘감옥섬’이라 불렸다. 이처럼 노동 환경이 열악한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은 하루 12시간 동안 채굴 작업에 동원되었다. '사망 기록을 통해 본 하시마 탄광 강제동원 조선인 사망자 피해실태 기초조사'에 따르면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 중 질병, 영양실조, 익사 등으로 숨진 조선인만 122명(20%)에 이른다.

    출처 : 시사상식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