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동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디플레이션이 터질 경우 소비 정체, 은행을 포함한 기업의 도산, 실업자 증가, 주가 하락 등의 연쇄효과가 생긴다. 소비가 정체되면 물가는 더 떨어지고, 물가가 더 떨어지면 기업은 고용 및 성장을 포기하면서 월급이 상승하지 않고, 심지어 월급을 아예 깎는 대규모 구조조정이 일상화한다. 고용이 안 되면 되려 실업자만 생기니 소비가 더 안 되고, 사람들은 실물 가치가 더 떨어질까봐 소비를 더 안 하고, 때문에 물가는 더 떨어지고, 은행의 돈은 빠져만 나가고, 자본이 다 떨어진 회사는 도산하고, 도산하면 소비가 더 안 되고, 물가는 더 떨어지고...의 무한 루프로 진입한다. 근본적인 원인이 좀 다른 예시긴하지만 와닿기 쉽게 말하자면 IMF 사태 같은 일이 벌어진다는 소리. 인플레이션이 팽창이라면 디플레이션은 위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