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상황일수록 수액놓을때 혈관이 잘 잡히지 않는 경우도 있나요?
응급상황일수록 평소보다 혈관이 더 숨어버려 잘 잡히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데요.
이 말이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평소에 피검사를 하거나 할때 대부분 한방에 성공했는데,
예전에 일이 있어서 수술을 받게 되었을때 수술실에서 혈관 찾기가 어렵다고 몇십군데 찔렸던적이 있어서요.
전신마취를 했었는데
깨어났을때 또 여러군데 더 찔려있더라구요
그래서 궁금해졌어요!
그때그때 몸상태에 따라 혈관을 찾기가 다 다를수도 있나요?
답변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응급상황의 종류에 따라 다를 것 같네요
혈압이 낮은 경우에는 혈관을 잡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나저나 수술할 때 주사를 수십군데 시도를 했다면 단순히 이전에 비하여
혈관을 찾기가 어려워서 그랬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 몸이 항상 같은 것은 아니니까요
1명 평가그 때 그 때 몸 상태에 따라서 혈관을 찾을 때 찾아지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령 건강 상의 급격한 이상이 있어 쇼크 상태가 된다면 급격한 혈압의 저하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혈관 확보가 쉽게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건강 상태의 변화에 따라서 체액 저류가 생기고 부종이 발생하거나 할 경우 피부도 붓게 되는데 그로 인하여 정맥로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응급상황일수록 무조건 수액을 놓기 위해서 혈관을 찾는 것이 어렵다는 말은 사실이라고 보기 어려우나, 상태에 따른 차이는 분명 있을 수 있는 것은 맞습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응급상황이나 전신마취, 탈수, 저혈압 등의 상태에서는 말초혈관이 수축하거나 혈류가 줄어들기 때문에 혈관이 평소보다 얇아지고 잘 보이지 않거나 촉지되지 않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몸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쇼크 상태에 가까워지면, 우리 몸은 중요한 장기(심장, 뇌 등)로 혈액을 집중시키기 위해 말초(손, 팔 등)의 혈관을 수축시키는 경향이 있죠. 이로 인해 평소 잘 잡히던 혈관도 갑자기 "숨는" 듯한 상황이 벌어지죠.
또한 마취 상태나 수술 전후처럼 체온이 떨어지거나 혈압이 낮은 경우에도 혈관이 가늘어지고 탄력이 줄어들어 정맥주사나 수액 라인을 잡기 어렵게 됩니다. 그래서 의료진은 이런 상황에서 손등, 발등, 목, 심지어 중심정맥(중심선)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요
평소 혈관이 잘 보인다고 해도, 당시의 몸 상태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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