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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에서 왕과 왕비를 위해 차리던 음식을 ‘궁중 음식’이라 하고, 왕과 왕비의 밥상을‘수라상’이라고 해요. 수라상에는 밥, 국, 찌개 등의 기본 음식 외에 갖가지 귀하고, 가장 좋은 재료로 만든 반찬이 열두 가지나 올랐어요.
왕은 하루에 식사를 다섯 번 했는데, 그중 수라상은 아침과 저녁 두 차례뿐이었어요. 아침 수라를 먹기 전에는 죽이나 미음을 먹었어요. 아침과 저녁 수라 사이에는 간편하게 다과를 먹고, 저녁 수라 후에는 식혜와 약식 등을 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