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녹내장이 오래된 아이가 화단 안으로만 들어가려는 건 이상행동이라기보다 스스로 더 안전한 길을 찾는 반응일 가능성이 커요 시야가 좁아지면 트인 길보다 가장자리 냄새가 많은 곳 흙이나 풀처럼 발바닥 감각이 분명한 곳을 더 믿고 움직이는 경우가 있어요 시각이 약한 동물은 냄새와 촉감을 더 많이 써서 방향을 잡는다고 봅니다
그래서 화단 쪽으로 가려는 건 겁이 많아졌다기보다 냄새 정보가 많고 벽처럼 경계가 있는 쪽이 더 편해서일 수 있어요 다만 예전보다 갑자기 심해졌다면 시야 변화나 통증 불안이 커진 걸 뜻할 수도 있어요 억지로 끌어내기보다 같은 시간 같은 코스로 천천히 걷고 위험한 화단 진입만 부드럽게 막아주는 식이 좋아요 갑자기 부딪힘이 늘거나 방향감각이 더 나빠지면 안과 쪽 재확인을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