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동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인플레이션은 국민경제나 각 개별경제에 여러 경제적 결과를 가져온다. 그 중 중요한 것은 소득의 재분배, 부의 재분배, 국제수지 및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이다. 소득의 재분배:인플레이션은 정액소득자에게 불리한 소득 재분배를 가져온다. 임금은 물가에 비해 느리게 상승하기 때문에, 화폐임금은 다소 오르더라도 실질임금은 낮아지게 되어 근로자(정액소득자)로부터 기업가에게로 소득을 재분배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은 경제 ·사회 정의라는 관점에서 볼 때 주요한 악덕의 하나이다.
부의 재분배:인플레이션은 채무자에게는 유리하게, 채권자에게는 불리하게 부가 재분배되어 간다. 이와 같은 면에서 인플레이션은 부의 불균등을 확대시키고 빈부의 질서를 뒤바꾸어 놓기도 한다. 국제수지와 경제성장의 저해:인플레이션은 수입을 촉진하고 수출을 저해하여 무역수지와 국제수지를 악화시키며, 소비를 조장하고 저축을 저해하여 자본축적을 방해함으로써 경제성장을 저해한다. 또한 경기변동의 폭을 확대 ·심화시키며, 국민정신과 생활을 부실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