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하고 집 밖으로 나가기 싫고 우울증일까요?
안녕하세요. 증상은 무기력하고 집 밖으로 나가기 싫고, 뭔가 활동을 하려고 하면 해서 뭐하냐 부질없다 이런생각이 들어서 활동하기도 싫어지고 그래요..
한달전 자식처럼 생각하고 키웠고 힘들때마다 옆에 있어준 고양이가 악성종양이래요 이번 뿐만 아니라 아파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찢어지고 죄책감도 느껴지고 항상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성격이라 해결방안이 있겠지. 하고 동물병원에 자세한 설명을 들으러 갔는데요. 연골육종(희귀한 악성종양) 이라 항암치료도 별로 효과를 못 볼 거라고 하더라구요. 콧등에 난 종양이라 수술로 제거는 말끔하게 했는데, 악성이면 100프로 재발할거라고 하더라구요.. 해결책이 없다는 그 말을 듣고 눈가가 짓무를정도로 울었는데요..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하는 편이다보니.. 나중에 언젠가는 고양이가 괴로워할때가 올거고 최악으로 안락사까지 갈 수도 있는건데.. 내가 손을 놓고 보내줘야한다는 생각에, 내가 뭐라고 얘 생각도 모르는데 함부로 이렇게 보내주는게 맞는건가 까지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여차저차 하다보니 항암보조제를 섭취시키는걸로 결론은 낫고, 연골이라 혈관이 없어 항암치료가 안되는것처럼 오히려 연골이라 다른 곳으로 전이가 안된거고, 그러면 항암에 유명한 베타글루칸 보조제를 섭취시키면서 재발이 안되도록 해보자 라고 결론이 나온 상태입니다.
근데 제 상태가 이상해서요.. 이제 잘 보살펴주고 행복하게 지내주고 싶은데 아무것도 하기가 싫고, 원래 운동도 매일 가고 그랬는데 운동도 못 가겠고.. 그냥 다 무기력합니다..
어떻게 해서든 움직이려고하고 운동을 하는게 제 상태에 더 좋은가요?
아니면 지금 아직 멘탈이 회복이 안되서 이대로 회복할 수 있게 쉬는게 좋을까요??
정신과도 생각은 해봤는데.. 정신과를 방문할정도인지 잘 모르겠어서요..
대면진단 없이 , 평가를 하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우울증의 증상일 가능성은 있어보입니다
우울증의 경우 ,
우울한 느낌 외에도, 재미의 감소, 의욕/흥미의 저하
활동 저하, 말이나 행동이 느려짐 등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방문 상담을 고려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빠른 회복을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