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모니터나 휴대폰을 오래 본다고 해서 “영구적인 시력 저하”가 직접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다만 눈의 피로와 일시적인 시력 저하, 그리고 안구건조증은 매우 흔하게 발생합니다.
병태생리적으로는 화면을 집중해서 볼 때 깜빡임 횟수가 정상의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이로 인해 눈물막이 불안정해지고 각막 표면이 건조해지면서 뻑뻑함, 시림, 흐릿함이 나타납니다. 또 가까운 거리를 오래 보는 동안 조절근이 지속적으로 긴장하게 되어 “조절경련” 상태가 되면 일시적으로 멀리 볼 때 흐려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이런 변화는 대부분 “가역적”입니다. 즉, 사용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둘째, 다만 장기간 습관이 지속되면 안구건조증이 만성화되거나, 기존 근시가 있는 경우 피로로 인해 더 악화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우울감 해소 수단으로 게임을 사용하는 것은 음주보다 위험도가 낮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다만 눈 증상을 줄이기 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20분에서 30분 사용 후 20초 이상 먼 곳을 보는 습관, 의식적인 깜빡임, 필요 시 인공눈물 사용이 도움이 됩니다. 화면 밝기를 주변 환경과 맞추고, 너무 어두운 환경에서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눈 시림, 이물감, 시야 흐림이 지속되거나 아침에도 불편감이 남는다면 안구건조증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