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공민왕의 본격적인 개혁은 승려 출신인 신돈과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공민왕이 10여 년간 줄기차게 원의 간섭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한 만큼 반대 세력의 위협도 커져 갔습니다.
원의 세력에 기대어 성장한 권문세족들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공민왕을 살해하려는 시도했습니다.
공민왕은 급기야 누구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 공민왕은 승려 출신인 신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후 공민왕은 신돈을 자주 불러 만났고, 특히 자신보다 더 아꼈던 노국대장공주가 아이를 낳다가 죽자 신돈에게서 큰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신돈에 대한 믿음이 높아진 공민왕은 신돈을 스승으로 삼고 고려의 개혁을 맡겼습니다.
공민왕은 당시 신돈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도를 닦아 욕심이 없으며 신분이 천해 권문세족과 거리가 먼 승려이다. 이 때문에 백성들의 편에 선 정책들을 많이 생각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해서 공민왕은 신돈의 개혁적인 성격과 생각을 믿고 신돈에게 자신의 권한을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