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통신에서 5G통신으로 넘어가면서 가장 뜨는 국내기업은 어디인가요?
2020년 실적 전망 및 투자전략
- 2020년에는 28개의 국내 네트워크 장비 업체 대부분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 2020년에는 2019년과 달리 한국 외에도 다른 여러 국가들이 5G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유선과 무선의 구분 없이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들 위주로 부각될 전망이다.
기지국(스몰셀) 장비 업체
- 국내 기지국(스몰셀) 관련 업체 중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전자 거래 비중이 높은 서진시스템과 RFHIC이다.
- 서진시스템(178320)은 삼성전자의 기지국 단일 품목이 아닌 MMU(Massive MIMO Unit), 8T8R/4T4R 기지국, 스몰셀 등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기지국 라인업 대부분에 케이스를 공급하고 있다.
- RFHIC(218410)는 무선 기지국 장비의 핵심 부품인 GaN 트랜지스터를 생산하는 글로벌 2위 업체로 삼성전자, 화웨이, 노키아 등과 거래 중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5G 기지국 장비 내 GaN 트랜지스터 채택 비중을 높이면서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 KMW(032500)와 에이스테크(088800)는 필터와 안테나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5G 투자에 참여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인 노키아, 에릭슨 외에 추가적인 거래처 확보로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있다.
광전송/전달 장비 업체
- 국내 광전송/전달 장비 업체들은 제한적인 수출 비중으로 인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으나, 최근 연이은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 코위버(056360)의 20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31억원(+105.4% YoY), 117억원(흑전 YoY)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5G 투자 사이클상 2020년에는 유선 부문에 대한 투자도 집행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코위버 매출액도 전년 대비 +15.0% 성장한 1,30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 전달(스위치) 장비 업체 중에서는 다산네트웍스(039560)의 2020년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다.
2019년에는 독일 키마일(Keymile) 인수 비용 발생으로 실적에 발목을 잡았으나, 2020년에는 투자 회수기로서 연결 자회사들의 의미 있는 실적 기여가 가능하다.
광모듈 업체
- 국내 광모듈 업체 중에서는 오이솔루션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다.
- 국내 1위 광트랜시버 업체인 오이솔루션(138080)은 삼성전자가 미국 5G 시장에 진출할 당시 BMT(성능테스트지)를 함께 진행했으며, 2020년 하반기 삼성전자의 미국 5G 상용망 물량 공급 시 가장 높은 비중으로 할당 받을 전망이다.
- 피피아이(062970)는 PLC형 분배기(Splitter)와 통신 및 데이터센터용 AWG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2019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투자 포인트는 기존 Intel에 납품하던 AWG 제품 외에 중국 H사에 신규 공급하는 물량의 증가로 빠르면 4월 중 계약 여부가 판가름 난다.
중계기 업체
- 국내 통신 3사는 2020년 인빌딩(In-Building)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나, 전체 투자 지출액은 시장 기대보다는 보수적일 전망이다.
- 국내 1위 중계기 업체인 쏠리드(050890)의 2020년 매출액 가이던스는 2,500~2,600억원 수준으로 국내 통신 3사의 보수적인 투자 계획을 반영하고 있다.
쏠리드의 경우 2020년 보다는 현재 추진 중인 해외 프로젝트들의 실적이 가시화되는 2021년이 더욱 매력적이다.
보안 및 소프트웨어 업체
- 국내 보안 및 소프트웨어 업체 중에는 나무기술과 윈스가 가장 매력적이다.
- 나무기술(242040)은 2005년부터 삼성전자 LTE 네트워크 가상화 구축 사업에 참여했으며, 삼성전자의 5G 네트워크 가상화(NFV) 인프라 공급 및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나무기술 자체 브랜드인 ‘칵테일(Cockail) 클라우드’의 삼성전자 5G 코어망 채택 여부가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다.
- 윈스(136540)는 국내 네트워크 보안 분야 1위 사업자로 5G 시대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2~2013년 일본에 납품한 보안 솔루션 장비의 교체 주기 도래로 4Q18부터 일본 수출이 재개됐다.
2019년에는 해외 수출 재개와 통합망 사업 추진으로 매출액 821억원(+16.2% YoY), 영업이익 156억원(+42.5% YoY)의 호실적을 달성했으며, 방화벽 시장 진출 성과로 2020년에도 실적 개선을 지속할 전망이다.
RFHIC 218410 ; 가시화되고 있는 해외 수주
- 화웨이향 매출 감소, 웨이퍼 관련 비용 증가로 2019년 실적은 다소 부진
- 2020년 매출액 2,150억원(+99.8% YoY), 영업이익 449억원(+148.9% YoY) 전망
-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전자 기지국 내 GaN 트랜지스터 비중 확대
- 삼성의 GaN 트랜지스터 채택 비중: ‘19년 15% → ‘20년 50% → ‘21년 80%
오이솔루션 138080 : 2H20부터 실적 회복
- 우호적인 시장 환경으로 2019년 사상 최대 실적인 영업이익 583억원 달성
- 2020년 영업이익은 458억원(-21.4% YoY)으로 다소 부진할 전망
- 1H20 국내 통신 3사의 보수적인 투자 집행으로 매출 역성장 불가피
- 2H20부터 삼성전자의 미국 수출 물량이 증가하며 실적 개선 전망
- 2020년 기준 PER은 10.7배로 부담이나, 2021년 6.4배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
2020.2.18. 키움증권 장민준 _ 인프라에서 디바이스까지
< Summary >
통신사 ARPU 성장 지속
- 20년 국내 통신 3사 주가 반전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5G가입자 유입이 기대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이에 따른 ARPU 반등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5G 투자 유지
- 20년 상반기까지 인구기준 커버리지는 80%를 목표로 투자가 진행되고 있고, 20년은 지역기반 커버리지도 확대될 전망이다.
- 28Ghz 초고주파 SA(Stand Alone) 단독방식의 5G인프라 구축이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판단된다.
- 다만, B2C에서는 단말기 내의 안테나가 SA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정도의 기술 구현이 이루어져야지만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제는 5G 디바이스 변화에 주목
- 19년 국내 5G상용화 일정에 맞물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의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본격 5G 디바이스 시대로 접어들었다.
- 19년 5G스마트폰의 출하량은 1,600만대수준으로 파악되고, 20년부터 2억대 이상으로 본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의하면, Apple의 5G디바이스 출하가 올해 말부터 시작되면서, 5G 디바이스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서비스, 스마트폰 부품 비중확대
- 20년 5G 산업의 성숙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통신서비스 업체의 5G서비스 출시의 원년이 될 것이고, 2)통신장비 업체는 글로벌 5G구축의 시작점이 될 것이고, 3) 5G 스마트폰의 대거 출시가 예상된다.
- 이에 따라 5G시장 전반의 성장에 따라 관련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
- 특히, 스마트폰 부품은 카메라모듈과 안테나모듈의 성장이 기대된다. 주파수가 다양해지면서 필요 부품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스마트폰 크기 제약으로 모듈화가 심화될 것이다.
- 카메라모듈은 멀티플카메라가 트렌드가 되어, 다양한 기능 활용을 위해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5G가 산업의 중심이 되고 있는 지금, 통신서비스, 통신부품, 스마트폰 부품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