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성견이 되어서도 동일한 접종에 대해 부스터샷을 1년에 1회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어릴 때는 면역계가 아직 제대로 구축이 되지 않아 정상 성견의 면역계에선 일차면역 단계에서도 바이러스성 감염을 필터링해내지만, 어린 강아지는 그러지 못해 환경에 존재하는 병원성 바이러스에 취약하기 때문에 접종을 통해 항체를 다량 주입하여 일시적으로 강한 면역력을 갖게끔 합니다.
이렇게 생성된 항체는 대개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사라지지만, 일부는 면역계 세포에 각인되어 기억되어 향후 동일 감염체가 유입되면 항체를 다시 체내에서 합성하도록 합니다. 다만, 바이러스가 감염되는 상황은 대개 면역력이 매우 약해진 상태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이 약한 면역력일 때 항체가 생성되고 전신으로 퍼지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부스터 샷을 일년에 한 번 정도 항체농도를 높이고, 면역계 기억세포를 자극해 이를 보완해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견 역시 건강하다면 예방을 위해 접종을 맞춰두는 것이 두루두루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