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견의 건강검진 주기, 스케일링 주기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요? 그리고 폐수증 증상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올해 13살이 된 할미와 같이 살고 있는 견주입니다.
하루하루 늙어가는 속도를 체감하여 슬픈데요, 얼마전 비슷한 시기에 데려왔던 이웃 반려견이 폐수증으로 안타깝게 무지개 다리를 건넜단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희 반려견도 적지 않은 나이여서 걱정이되는데요,
(우선 2년 전 늦은 중성화 수술과 작년 스케일링을 하면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별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
1. 노견이 되면 폐수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는데, 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 증상이 있을까요?
기관지가 안좋으면 거위소리 같이 소리로 판단할 수 있던데, 폐수증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이웃집 견도 폐수증이 생기고 금방 무지개다리를 건너서 걱정이되네요 ㅠㅠ
2. 그리고 노견은 건강검진 주기를 어느정도로 하는 것이 적당한지 궁금합니다.
3. 추가적으로 13살 나이인데, 스케일링을 더 할 수 있나요??
수면마취로 진행되어 못깨어날까봐 걱정되는데 이빨이 좋지 않아 추후에 스케일링을 또 해줘야할 것 같고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폐수종의 원인은 심인성(심장에 의한) 비심인성(심장 이외 장기에 의한) 폐수종으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비 심인성 폐수종은 폐 자체의 손상에 의한 경우, 감전 등 전식적인 쇽상태, 신경원성 이상, 상부 호흡기도 폐색등과 같은 이상, 흥분, 정신학적 원인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지요.
심인성 페수종의 경우 심장 자체의 문제가 있어 발생하는것이라 모든 심장의 이상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비심인성 폐수종의 몇몇 원인처럼 사고상태의 원인 이외의 대부분의 심인성/비심인성 폐수종의 원인들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충분히 예측될 수 있으니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하시고 주치의의 지시를 잘 따르시면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럴려고 동물병원 다니시는거니까요)
노령견의 건강검진은 통상 1년에 1회로 추천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생애 주기로 볼때 노령견의 1년은 사람의 10년과 같은 기간이라 다빈도의 검진은 아니지요.
하지만 그보다 짧게 종합적인 건강검진을 설정하기에는 검진 자체에서오는 스트레스, 금전적 한계가 있어
여러가기 사항을 고려하여 1년에 1회로 추천하지만 특정한 증상의 이상이 있다면 그때그때 추가적인 검진을 하는것을 추천합니다.
많은 수의사들이 너무 쉽게 "나이가 많아 마취가 어렵다"라는 말을 합니다.
이건 정말 무책임하고 잘못된 이야기입니다.
마취를 해야 하는 질병의 대부분은 나이가 많아졌을때 발생하는데
단순히 나이가 많아서 마취가 어렵다는것은 "질병에 걸리면 죽어라" 라는 말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나이가 많은 아이들에서 마취가 어려운 이유는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 한하여 그 질환때문에 마취의 난이도가 높은 경우이지 정말 단순하게 나이가 많아서 마취를 못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런 기저 질환을 배제하기 위해 마취전에 여러 검사들을 시행하는것이고
거기에서 특별한 질환이 진단되지 않았는데 "나이가 많아서 마취를 못한다"라고 말하는 병원이 있다면 그냥 믿거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경험상 13세면 요즘 마취하기에 청춘인 나이입니다. ㅎ
20세 넘어 전신 마취하고 스케일링 하는 어르신들 많고 많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