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강아지가 변을 먹는 것은 간식이랑 착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강아지가 식사량이 부족하거나, 식단에 영양분이 부족할 때, 변에 남아있는 영양소를 섭취하려고 할 수 있습니다. 당뇨나 갑상선 기능 저하, 쿠싱, 장내 기생충 등의 질병이나 장애를 앓고 있을 때, 배고픔을 느끼거나 소화 효소에 문제가 생겨 변을 먹을 수 있습니다. 혹은 어릴 때 모견이 새끼와의 보금자리를 깨끗이 하기 위해 변을 먹는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습니다. 또는, 변을 먹었을 때 주인의 관심이나 간식을 받았던 경험이 있으면 습관적으로 반복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변을 먹는 것을 무시하거나 바로 치우는 등의 방법으로 습관을 고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강아지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거나, 활동이나 운동이 부족하면 스트레스나 심심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때, 변을 먹는 것이 즐거움이나 위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강아지와 충분히 놀아주고 산책을 시켜주는 등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나 심심함을 해소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