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총파업은 1929년 1월 13일부터 4월 6일까지 원산노동연합회 산하 노동조합원 2,200여 명이 참여한 한국노동운동사상 최대 규모의 파업입니다. 영국인이 경영하던 문평제유공장의 일본인 간부들의 민족 멸시·차별에 항의한 파업이 발단이 되었습니다. 경찰의 비호 속에 회사의 탄압이 거세지자 원산노동연합회가 전면에 나서면서 총파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원산상업회의소는 어용단체 함남노동회를 만들어 원산노동연합회 말살을 시도했고 경찰은 주요간부 검속으로 이를 도왔습니다. 전국 각지의 후원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3개월 동안 강인하게 투쟁했으나 노동자측의 패배로 종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