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준엽 과학전문가입니다.
술을 마시면 일부 사람들이 얼굴이 빨개지는 현상은 "알코올 화상(Alcohol Flush Reaction)" 또는 "알코올 화이트닝(Alcohol Flush Syndrome)"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현상은 생물학적인 이유와 관련이 있습니다.
알코올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이 주로 원인입니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중간체로 생성되며, 일부 사람들은 이 물질을 제대로 분해, 대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아세트알데히드가 혈액 내에 더 많이 노출되어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증가시킵니다.
이로 인해 얼굴이 빨개지고 발열, 얼굴과 목의 피부에 홍조가 나타납니다. 또한, 이러한 현상은 심박수의 증가, 두통, 혈압의 상승, 구토 등의 증상과 함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알코올 화상 현상은 유전적인 요소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효소인 알코올 디하이드로제나제(ADH)와 아세트알데히드 디하이드로제나제(ALDH)의 활성이 낮아 아세트알데히드를 효과적으로 분해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유전자 변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동아시아인과 주로 연관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현상은 개인의 유전적 특성과 알코올 대사에 관련된 것입니다. 이러한 반응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며, 일부 사람들은 더 강한 알코올 화상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