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슈인 의협vs정부 질문입니다.
정부가 2030년까지 4000명의 공공의사를 만든다고 하는데,
의사가 늘어나면 국민들에겐 좋은 것 아닌가요?
근데 의협은 왜 반대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저 정책을 시행하면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인데 무엇때문에 반대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최연철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저는 필수의료 분야이자
대표적인 기피과인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고,
정부에서 주장하듯이 필수의료 분야의 의료진이
부족해 보일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시간을 내서 글을 읽어주신다면,
의대 증원이 필수/기피과 의료진의 확충과 이어지지 않을 것을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의사 중 전문의의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기형적으로 높은 상황이며,
필수의료 분야의 전문의들도 이미 많이 배출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들중 많은 의사들이
10-15년 이상의 노력 끝에 취득한 전문의 자격을 버리고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의료의 현 주소 입니다.
의협을 비롯한 의료계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을 근거로
위 내용에 반대하고 있지만 그중 가장 핵심은,
의사들이 필수의료를 기피하고 또 전공을 포기하는
현재 상황에 대한 이해와 개선이 없다면,
아무리 많은 필수의료 분야의 의사를 배출하더라도
그들 역시 고생 끝에 취득한 전문의 자격을 버리고
필수의료의 현장을 떠나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굉장히 많은 것이 얽혀있는 복잡한 사안이기 때문에
짧은 글로 설명드리긴 한계가 있지만,
최대한 간단히 그 이유를 정리해보면
1. 근무할수 있는 일자리가 없습니다
많은 필수의료 분야는 병원 입장에서는 수익이 되지 않습니다.
상당수의 외상센터가 국가의 지원 없이는 유지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잘 아시는 이국종교수님과 관련하여 수차례 보도되었습니다)
2. 업무량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밤/휴일의 응급상황에 모두 대기해야하는 필수의료는
소수의 의료진으로는 유지될수 없지만,
병원은 수익이 되지 않는(심지어 적자인) 분야에
많은 의료진을 고용하거나 투자를 할수 없습니다.
열정과 사명감으로 시작하신 많은 분들이
자신의 건강과 가정을 지키기 위해 현장을 떠나고 있습니다.
3. 과실 여부를 떠나 항상 의료소송에 대한 부담이 있습니다.
생명을 다루는 영역인 만큼 불가피하게
환자의 치료결과가 좋지 않을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의료진이 진행되는 소송 가운데 있고,
이 역시 필수의료 분야를 기피하게 되는 큰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껴지신다면
저보다 더 잘 설명해주신 영상들이 있으니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링크한 채널 및 운영진들과의 이해관계가 전혀 없음을 밝힙니다)
1. 닥터프렌즈
의대 증원과 공공의대에 대한 닥프의 생각 | feat. 의사파업
https://m.youtube.com/watch?v=w_MQRGRapXo
2. 부산의사 김원장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정원 확대에 대한 현직 의사의 솔직한 생각 ft. 의사 파업
https://m.youtube.com/watch?feature=youtu.be&v=Gtx9Koc39Wo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김선익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우리나라 의료는 세계에 견주어 봐도 훌륭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의 정책(공공의대 설립, 한의사를 의사인원으로 편입 등)으로 앞으로 의료 수준의 저하가 우려되기 때문에 파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정책의 진행과정에 있어 의사협회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파업이 불가피 했던 것 같습니다.
유튜브 동영상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답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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