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태동이 더 활발하게 느껴지는 것은 매우 흔한 현상이며, 아기가 야행성인 것이 아니라 생리적으로 잘 설명되는 패턴입니다.
낮 동안 산모가 걷거나 움직이면 그 리듬이 태아에게 자장가처럼 작용해 태아가 오히려 잠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밤에 산모가 누워 움직임이 없어지면 태아는 그 자극이 사라지면서 깨어나 활동하게 됩니다. 또한 누운 자세에서는 산모 본인이 태동에 집중하기 쉬워 낮보다 더 잘 느껴지는 측면도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야간에는 혈당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에 반응해 태아 활동이 증가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임신 중 갑상선기능저하로 씬지로이드를 복용 중이신데, 갑상선 호르몬은 태아 신경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용량이 적절히 유지되고 있는지 산부인과와 내분비내과에서 주기적으로 TSH 수치를 확인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 중에는 갑상선 호르몬 요구량이 증가하므로 비임신 시보다 용량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태동은 28주 이후부터는 하루 2시간 내에 10회 이상 느껴지는지를 기준으로 태아 안녕을 평가하기도 합니다. 만약 평소보다 태동이 현저히 줄었다고 느껴지신다면 지체 없이 산부인과에 연락하시길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