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와 거란이 본격적으로 접촉하게 된 것은 10세기 말, 즉 고려 성종[고려](成宗)때입니다. 몇 차례 사신의 왕래가 있었던 듯하나, 942년(태조 25)에 고려는 거란과의 단교를 선언하였고 당시 거란이 고려를 공격했던 가장 큰 이유가 송과 고려의 연계를 끊으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종전의 조건으로 거란의 요구에 따라 송과의 외교 관계를 끊고 거란에게 조공을 바치기로 한 것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기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