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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ni
Berni23.06.29

"~~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라는 식의 표현이 옳은가요?

요즘 정치권에서 공방을 주고받을 때 언제부턴가 정치인들이 주로 쓰는 표현이 예컨대 "~~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는 식으로 길게 늘려서 표현을 많이 쓰는데 나에게는 생소하게 들립니다. "~~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간결하고 직접적으로 말하는것이 더 옳바른 것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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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윤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언급하신 정치인들의 표현 방식을 두고 '올바르다', '옳다' 라는 것을 문법적으로 얘기한다면 틀린 표현은 아닙니다.

    하지만, 질문자님께서 지적하신 대로 언어라는 것은 상대방이 알기 쉽게, 이해하기 쉽게 표현해야 하는데, 소위 '식자'라는 사람들이 자신의 지식을 드러내고 싶고 뽐내고 싶어서 그런지, 어려운 단어들을 써 가며 어렵게 얘기하고, 길게 설명하는 것을 자주 볼 수가 있습니다.

    방송을 비롯한 언론에서도 좋은 기사는중학교 수준의 정규 교육을 마친 사람이라면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된 기사라고 합니다. 또, 그렇게 작성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렵게 썼다고 해서 틀렸다고 할 순 없을 겁니다.

    정치인들의 문장 표현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본인 입장에서는 국민들을 상대로 하는 발언이니 좀 공손하게 보일 수 있도록 하는 표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하나는 간접 표현의 한 방식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는 어감상 '~~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에 비해 더 확실하고 단오한 느낌을 줍니다.

    즉, 본인이 직접 준비하고 있는 것일 경우에는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자신있게, 확신있게 말을 할 수 있겠지만, 본인의 직접이 아닌 자신의 부서나 부하 등이 준비하고 있어서 간접 전달의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 드리겠습니다.'와 같은 표현을 쓰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위의 표현 또한 틀렸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단지, 어감상 다른 느낌을 주고, 또 조금 더 공손하게 보이기 위해 저렇게 표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질문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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