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시력이 정상이지만 시야가 흐릿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안과적 질환이나 전신 질환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안과적으로는 황반부 질환,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시신경 질환 등이 시야 흐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도 근시인 경우 망막 변성이나 박리의 위험성도 있습니다. 2년 전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더라도 추가 검사를 통해 변화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신 질환 중에서는 편두통, 뇌종양, 뇌출혈, 다발성 경화증 등 신경학적 문제가 시야 이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작년 MRI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다고 하나, 증상이 새로 발생하거나 악화되었다면 추적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전신 질환에 의한 망막 혈류 저하, 자가면역질환, 약물 부작용 등도 시야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안저검사, 시야검사, OCT 등의 정밀 안과 검사와 함께 필요시 신경학적 검사와 영상 검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지속되는 시야 흐림과 편두통이 동반된다면 안과 전문의와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