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주근깨, 잡티, 검버섯과 같은 피부 변화들은 종류별로 구분됩니다. 주근깨는 흑인이나 동양인보다 백인들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며, 특히 머리색이 빨간 백인들에게 더 자주 나타납니다. 주근깨는 나이가 들면서 스스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잡티는 렌티고라는 흑자가 얼굴 노출 부위에 모여있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잡티는 기미나 주근깨에 비해 크기가 작고 개수가 적습니다.
검버섯은 연로한 노인들의 얼굴에 자주 나타나며, 이를 때론 '저승꽃'이라고도 부릅니다. 검버섯은 피부의 힘줄이 퇴행하고 세포가 괴사된 부위에 석회가 침착된 상태입니다. 검버섯은 C02 레이저를 통해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골치 아픈 것은 기미입니다. 기미는 주로 얼굴의 광대뼈 주위인 이마와 볼 부분에 많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기미는 10대에서 20대까지는 거의 나타나지 않다가 30대를 넘어서면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기미는 남성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한국의 기미는 특히 혈관성 기미로 특징이 나타납니다. 얼굴이 붉게 보이고 그 위에 멜라닌 세포가 활성화되어 얼굴이 얼룩얼룩하게 보입니다. 기미 치료는 종종 표피 아래의 혈관도 치료해야 할 수 있어 치료가 복잡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미는 햇빛 노출, 호르몬 변화, 혈관 염증과 관련이 있으며, 여성들은 임신이나 폐경기에 기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미 치료는 얼굴 혈관 염증을 치료하는 동안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하기 위해 미백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으며, 최소 2주 간격으로 10~20회의 레이저 치료가 6개월에서 1년 동안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미 치료는 완전한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주근깨와 검버섯을 없애기 위해 고가의 미백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은 효과가 없을 수 있습니다.
피부과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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