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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된큰고래299
숙련된큰고래29923.02.16

미이라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이집트의 피라미드에는 미라가 있었고 미라는 부패가 심하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피라미드 자체에서 부패를 막은건지?

아니면 부패가 되지않도록 어떠한 방법을 사용한건지 알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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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미라 제작 과정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가 BC 5세기 중반 이집트를 방문한 뒤 그의 저서 ‘역사’제 2권에 기술한 내용으로, 이는 현대의 과학적 검증을 거쳐 사실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되었다. 시신의 미라 처리는 나일강 서안에서 행해졌는데, 이는 고대 이집트인들이 해가 지는 방향인 서쪽을 죽음과 연관시켜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일강 서안으로 옮겨진 시신은 나일강의 물로 씻겨졌으며, 이는 죽은 자의 영혼의 부활과 영생을 의미했다. 정결해진 시신에는 방부 처리의 일종으로 향유 또는 향료가 발라졌다. 방부 처리가 끝난 시신에서 뇌를 제거하고, 심장을 제외한 간, 허파, 위, 장을 분리해낸다. 분리된 장기는 소다수 등에 의해 각기 방부처리 되어나 건조된 뒤 아마포에 싸여 각각 작은 관에 담아 용기에 보관된다. 파라오 제 18 왕조 이후는 호루스의 네 아들을 상징하는 사람, 자칼, 매, 원숭이 형상으로 뚜껑이 장식된 4개의 용기가 장기 보관에 사용되었다. 장기를 꺼낸 시신 안에는 나트론으로 알려진 자연산 방부염을 헝겊에 싸 채워 넣고, 작은 구멍을 뚫어 사체에서 나오는 체액이 밖으로 빠져나오도록 했다. 또한 완전한 탈수를 위해서 사체 외부에는 소다수를 발랐다. 이러한 방부처리 과정은 약 70일 가량 소요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방부처리가 끝나고 완전히 건조된 미라를 나일 강물에 씻어내어 각종 향신료를 바른 뒤, 오늘날 발굴되는 것과 같은 형태로 아마포 붕대를 감는다. 약 20겹을 붕대로 감으면 미라는 거의 생전의 몸집으로 커지며, 붕대의 맨 끝에 죽은 자의 이름을 쓰고 시기에 따라 얼굴 부분에 마스크를 씌우기도 하며, 전신에 송진을 입힌 붕대를 다시 한번 감아야 작업이 끝난다. 이렇게 완성된 미라는 인체모양, 직육면체 등 다양한 모양의 관에 안치됐다. 관의 외면은 죽은 사람의 영생을 기원하는 기도문과 주술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미라와 모든 부장품이 무덤에 도착하면 사제는 마지막으로 개구의식(開口儀式)을 거행했는데, 이 의식으로 눈·코·입·수족 등의 기능이 되살아나서 죽은 자가 다시 말하고 다시 먹을 수 있게 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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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상현 과학전문가입니다.

    이집트 미라는 죽은사람의 코에 쇠 꼬챙이를 넣어 뇌를 꺼내고, 내장도 모두꺼내어 항아리에담아 소금과함께 보관하였습니다.

    몸에는 밀랍이나 기름을 발라 산소공급을 차단하고, 소금을 뿌리거나 수분을 제거하여 부패를 방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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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염정흠 과학전문가입니다.

    미이라를 만들 때 부패가 빠른 것 중에 뇌와 장기(소화기관)를 먼저 제거합니다. 역사학자의 발표에 따르면 뇌를 제거 할 때는 대못을 두개골에 쳐서 넣어 뇌를 짓이겨 코로 빼낸 다음 두개골에 나무 송진을 채워서 부패의 진행을 막았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소화기관의 부패가 빠릅니다. 그렇기에 소화기관도 제거 했는데 심장은 영혼이 머무는 곳이라 믿었기에 심장의 손상 없이 특별히 조심히 다뤘다고 합니다. 몸 밖으로 빼낸 장기들은 병에 담고 나트론이라는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소금을 채웠습니다. (나트론에는 탄산소다와 베이킹소다가 혼합되어 있습니다.) 나트론이 박테리아를 죽임으로써 부패를 막고, 소화효소의 작용을 멈출 수 있어서 입니다. 장기가 제거된 몸 속에도 나트론을 채운 뒤 깨끗이 씻어서 몸을 소독했습니다. 나트론의 탄산염은 박테리아에게 치명적이고, 지방질로 된 세포막을 단단하고 매끄러운 재질로 바꿔 시체의 형태를 유지시켜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외부 피부 또한 보존을 위해 많은 나트론 속에 대략 35일간 보존했습니다. 나트론이 건조제 역할을 하여 몸에 남은 수분을 빨아 들이고, 살을 단단한 덩어리로 만들어 줘서 시체가 부패하지 않게 만듭니다. 시체에서 나는 냄새(악취)를 해결하기 위해서 몸에 송진을 부어서 덮었고, 향나무 기름이 포함된 밀압용액을 시체에 바르고 붕대로 감쌌습니다. 그 후 나무관이나 석관에 보관되었습니다. 그렇게 보관된 미이라(시체)는 부패하지 않고 수천년 동안 형태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수천년 전 고대 이집트인들이 그런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 신기하고, 어떻게 그런 지식을 가질 수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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