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생리 끝나는 날에 시행한 피검사와 소변검사 결과는 검사 항목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피검사의 경우, 혈구 수치(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나 혈색소, 헤마토크리트 등은 생리 기간 중 다소 낮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대개 정상 범위 내에서의 변동이므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변검사의 경우, 생리 기간 중에는 소변에 혈액이 섞여 잘못된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요로감염 등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라면 생리 기간을 피해 검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만약 피검사 결과 이상이 있거나, 소변검사 결과 혈뇨 등의 소견이 보인다면 생리 기간임을 고려하여 해석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생리 끝난 후 일주일 정도 지나서 검사를 다시 시행해볼 수 있습니다.
염려되는 점이 있다면 검사를 의뢰한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검사 당시 생리 중이었다는 점을 말씀하시고, 결과 해석에 대해 문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