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대로 지금의 저출산 추세와 인구 절벽 상황을 보면,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이 성인이 될 20년 뒤쯤에는 병역 제도가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져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현재의 출산율로는 20년 뒤에 군대를 채울 20대 남성 인구 자체가 수학적으로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현행 유지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국방부나 인구 전문가들도 2040년경이 되면 병력 수급에 치명적인 공백이 생길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사회적 갈등이나 정치적 부담 때문에 쉬쉬하고 있지만, 그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쯤이면 여성 징병제 도입이나 남녀 모두 기초 군사 훈련을 받는 방안, 혹은 스웨덴이나 노르웨이처럼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징병하되 필요한 인원만 선발하는 방식 등 구체적이고 심각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거나 이미 시행 중일 확률이 큽니다.
물론 단순히 머릿수를 채우기 위해 여성을 징집하는 형태보다는, AI나 드론봇 같은 무인 체계를 늘려 전체 병력 규모를 줄이면서 그 빈자리를 여성 간부나 지원병, 혹은 새로운 형태의 의무 복무로 채우는 방식으로 갈 것입니다. 확실한 것은 지금 태어나는 세대에게는 '남자만 군대에 간다'는 것이 더 이상 당연한 상식이 아닌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