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는 주식회사 형태의 기업에 근무하는 임직원이 별도로 설립된 우리사주조합의 조합원이 되어서 해당 기업의 주식을 우선배정 받거나 대주주 지분을 사거나 매수선택권을 부여받는 등의 방법으로 취득할 수 있게 한 제도입니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회사가 임직원한테 자기 회사 주식을 주거나, 팔거나, 살 수 있는 권리 등을 주는 건데, 그냥은 안주고 별도 조합을 통해서 주는 거라 보시면 됩니다.
임직원은 받은 주식을 바로는 못 팝니다. 의무적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기간이 있는데 최소 1년에서 특수한 경우 4-8년까지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사주 제도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는데, 우선 임직원에게 동기 부여가 됩니다. 일을 열심히 해서 회사 주가가 올라가면 보너스가 생기는 거니까요.
그리고 오너는 이를 이용해 임직원에게 우리사주를 추가수당이나 복지처럼 활용할 수 있죠.
한편으로 우리사주가 오너 입장에서 경영권 방어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적대적 M&A를 통해 회사를 먹으려는 외부 기업이나 펀드가 있을 때, 오너 일가가 가진 주식 수와 자금으로는 방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때 우리사주조합은 오너에게 우호적인 세력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우리사주가 애물단지가 되는 경우는 물론 해당 주식을 보유한 이후에 주가가 바닥을 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물론 보너스나 복지 차원으로 무상으로 받은 경우는 애물단지라고 하진 않죠. 직원들이 우선적인 매수권을 부여받고 자기 돈 주고 사들였는데 주가가 바닥을 치면.. 의무보유기간도 남아있어서 바로 시장에 내다 팔지도 못하고 아주 죽을 맛이겠죠.. 최근 카X오에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