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상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홍길동전이 최초의 국문 한글소설로 알려진 것은 작가가 확실히 알려진 인물이고 널리 유행하여 오늘날까지 책이 전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다른 책이 먼저 출간된 것이 있다 하더라도 정확한 출간연도나 작가의 신분을 알 방법이 없습니다. 홍길동전이 최초의 한글소설이 아니라고 주장하려면 그 책의 출간연도나 작가를 증명할 수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가능성으로만 남아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홍길동 전 이전에 설공찬전 이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학자들은 "이문건의 설공찬전이 한글로 표기된 가장 오래된 소설이지만 창작소설이 아니고 한문소설을 번역해 한글로 표기한 것이기에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로 인정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홍길동전이 최초의 한글 소설이 맞습니다.
1997년에 1511년에 지은 <설공찬전>이 라는 소설이 국문으로 된거 발견돼서 홍길동전이 최초가 맞는지에 대해 다시 재조명 되었습니다. 그리고 연세대 이윤석 교수님이 허균은 17세기 인물인데 19세기에 들어와서야 한글소설형이 등장했기 때문에 200년은 뒤에 홍길동전이 생겼다고 앞뒤가 안맞다고 하셨습니다. 또 이식의 <택당집> 중에 허균이 홍길동 저을 지었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게 한글이란 증거도 없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