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과학전문가입니다.
우유가 들어간 커피는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커피보다 항염증 효과가 두 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커피 속 항산화제인 '폴리페놀'이 우유 속 '단백질'과 결합하면 항염증 효과가 두 배가 된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폴리페놀과 단백질의 결합에 따른 항염증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면역세포에 인위적으로 염증을 유발시킨 뒤 일부에는 아미노산과 폴리페놀을 섞어 투여했고 나머지 면역세포에는 동일한 용량의 폴리페놀만 투여했습니다.
그 결과 폴리페놀과 아미노산 조합으로 처리된 면역세포가 폴리페놀만 첨가된 면역세포보다 염증과 싸우는 데 두 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커피에 우유를 넣어 실제 테스트한 결과 커피 속 폴리페놀과 단백질의 상호작용으로 항염증 효과가 늘어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마리엔 룬드 교수는 "커피 속 폴리페놀과 우유 속 단백질의 항염증 반응은 굉장히 빨리 일어났다"며 "마찬가지로 단백질로 구성된 다른 식품에 과일 또는 채소를 결합했을 때 유익한 항염증 반응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예를 들어 야채에 고기를 곁들이거나 스무디에 우유나 요거트를 첨가하면 비슷한 항염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