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질소는 극도로 낮은 온도로 물체를 빠르게 냉각시키는 물질이기 때문에 물고기가 짧은 시간 동안 액체질소에 닿아 얼어도 생존할 수 있습니다. 물고기의 몸은 물속에서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데, 액체질소에 닿아 얼어도 물고기의 몸이 급격히 냉각되어 세포 손상이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짧은 시간 동안만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196도의 액체질소에 20초 동안 잉어가 얼어붙으며 급속 냉동되지만 잠시 뒤, 꽁꽁 언 잉어를 따뜻한 물이 담겨 있는 수조로 옮겨 해동시키자 입과 아가미를 천천히 움직이며 숨쉰다고 합니다. 액체질소에 넣었던 물고기의 생존이 가능한 이유는 물고기는 다른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신진대사를 갖고 있으므로 수개월 동안 냉동된 상태에서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물고기는 뇌에 방대한 글리코겐을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혐기성 대사(분자상태의 산소 소비를 동반하지 않는 에너지대사)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