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색다른콜리160
강이 말라버리면 자신의 표피를 굳게만드는 물고기?
어항에 청소물고기로 많이 알려진 거랑 비슷하게 생긴 물고기인데여.
이게 물이 말아버리거나 그러며는 피부가 무슨 돌덩이처럼 변해서 오래 버틸 수 잇다고 들은기억이잇는데여.
그런 물고기들은 그런 상태로 얼마나버틸수잇는것인지 어떤환경때문에그렇게진화한 것인지 궁금해여?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아마 말씀하신 물고기는 어항 청소 물고기로 유명한 비파(플레코)나, 생존 방식이 흡사한 폐어가 아닐까 싶네요.
이 물고기들은 건기에 강물이 마르면 진흙 속으로 파고들어 대사를 최소화하며 버티는데, 겉면이 딱딱하게 굳은 모습이 마치 돌덩이나 화석처럼 보이게 됩니다.
특히 비파는 공기 호흡이 가능해 습기만 있다면 몇 주 이상 버티고, 폐어는 고치를 만들어 3~5년까지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런 능력은 비가 오지 않는 건기와 우기가 반복되는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한 결과죠.
그래서 겉보기에 죽은 것처럼 딱딱해도 물을 만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깨어나는 생명력을 보여줍니다.
결과적으로 돌 같은 모습으로 견디는 것은 건기가 심한 서식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어구이자 생존 전략인 셈입니다.
채택 보상으로 26.70AHT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해당 특성을 가진 물고기는 폐어이며 건조한 기후에서 강이 마르면 진흙 속으로 들어가 고치를 형성하고 최대 4년까지 버틸 수 있습니다. 폐어는 아프리카나 남미처럼 비가 오지 않는 건기 기간이 뚜렷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부레를 폐처럼 사용하여 공기 호흡을 하고 대사율을 극한으로 낮추는 휴면 상태에 들어갑니다. 피부와 진흙이 섞여 단단해진 고치는 수분 증발을 막아주며 다시 비가 내려 강에 물이 차오를 때까지 생존을 가능하게 하는 진화적 결과물입니다.
안녕하세요.
말씀하신 특징으로 보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생물은 폐어로 보이는데요, 외형은 어항에서 보는 일부 청소물고기와 비슷하게 길쭉하거나 바닥생활을 하는 느낌을 줄 수 있으나 생리학적으로는 완전히 다른 매우 독특한 물고기입니다. 폐어는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호주 일부 지역의 강이나 늪지처럼 우기와 건기가 극단적으로 반복되는 환경에서 서식하며, 이런 지역에서는 비가 올 때는 물이 넘치지만, 건기가 되면 연못이나 강 일부가 완전히 말라버릴 수 있습니다. 일반 물고기라면 이런 환경에서 죽기 쉽지만, 폐어는 특별한 생존 전략을 진화시켰습니다. 우선 물이 마르기 시작하면 폐어는 진흙 속으로 몸을 파고 들어가며 이때 피부에서 점액을 많이 분비하는데, 이 점액이 마르면서 몸 주변에 일종의 보호막을 만듭니다. 말씀해주신 것과 같이 겉보기에는 돌처럼 굳어 보일 수 있어서 그런 이야기가 퍼진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피부 자체가 돌처럼 변하는 것은 아니고, 점액 단백질과 점액질이 건조되며 단단한 보호층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대사가 크게 떨어지고, 아가미 대신 원시적인 폐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공기 중 산소를 이용하기 때문에 물이 거의 없어도 버틸 수 있습니다. 일부 아프리카 폐어는 이런 상태로 수개월에서 1년 이상 버틴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환경에 따라 더 오래 버티는 개체도 관찰된 적 있습니다. 이는 체내 에너지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이고, 단백질 대사 산물 관리와 탈수 방지 능력이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진화가 일어난 이유는, 폐어가 사는 지역이 계절에 따라 물이 생겼다가 완전히 사라지는 불안정한 담수 환경이었기 때문인데요, 물이 항상 있는 곳에서는 이런 능력이 굳이 필요 없지만, 살아남은 개체들이 이런 생존 능력을 가지면서 자연선택을 받은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
말씀하신 물고기는 폐어인 것 같아요.
폐어는 건기에 물이 마르면 땅속으로 파고들어 점액을 잔뜩 분비해요. 이 점액이 굳으면서 몸 전체를 감싸는 고치 형태의 막을 만들어요. 돌처럼 단단하지는 않지만 외부 공기를 차단하고 체내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주는 구조예요. 이 상태를 하면(estivation)이라고 해요. 동물의 겨울잠인 동면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더위와 건조함을 피하기 위한 거예요.
이 상태에서 버티는 기간이 놀라운데, 아프리카 폐어의 경우 최대 3~5년까지 버틴 기록이 있어요. 뉴욕 자연사박물관에서 고치 상태의 폐어를 표본인 줄 알고 보관했다가 4년 후 물을 부었더니 살아났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어요.
이렇게 진화한 이유는 서식 환경 때문이에요.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의 폐어 서식지는 건기와 우기가 극단적으로 나뉘는 곳이에요. 수개월씩 강이 완전히 말라버리는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물 없이 버티는 능력이 필수였고, 수억 년에 걸쳐 이 방식으로 진화한 것 같아요. 폐어는 아가미와 함께 폐도 가지고 있어서 공기 중 산소를 직접 호흡할 수 있어요. 이게 하면 상태에서도 생존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구조랍니다.
감사합니다.